6차례 입북 테러 등 교육받아/동남아 무대 간첩활동/이복헌씨 구속

　국가안전기획부는　10일　동남아에서　국제범죄조직원으로　활동하면서　북한에　잠입,　해외　반북인사　암살등의　지시를　받고　북한무기의　수출중개역할등을　한　이복헌씨(38)를　국가보안법　위반(잠입탈출등)혐의로　구속했다.　안기부에　의하면　이씨는　90년　4월　국내에서　사기혐의로　수배되자　동남아로　달아나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본부를　둔　청부테러　및　마약밀매전문의　국제범죄조직　「아시아　샤론」(ASIA　SHARON)에　가담,　중간보스로　활동하다가　92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6차례　입북해　간첩교육을　받았다.

　이씨는　범죄단원들의　테러　군사훈련을　주선하기　위해　방콕주재　북한대사관과　접촉해　처음　입북,　김정일을　면담하고　충성서약을　한　뒤　사상교육을　받았으며　▲박갑동씨(74)등　해외　반북인사에　대한　테러　▲국내　폭력조직　보스들의　포섭등의　공작지시를　받은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