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씨사건 무관… 건강회복되면 출두”【LA미주본사=기호열기자】 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 탁명환씨 피살사건과 관련, 경찰의 소환장이 발부된 대성교회 설립자 박윤식목사(66·사진)는 8일 『지병인 고혈압이 악화돼 LA에서 요양중』이라고 밝히고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귀국, 검찰에 자진출두하겠다』고 말했다.
박목사는 본보기자의 인터뷰요청을 받고 미국내 선교활동을 20여년동안 도와온 측근 루시 함씨(여)를 이날 낮12시께 LA시내 한호텔에 보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박목사는 『구속된 임홍천씨의 배후인물로 지목해온 근거인 탁소장과의 이단논쟁은 이미 80년대초반 종결돼 탁씨와는 종교적 마찰이 없는 상황이었다』며『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루시 함씨는 『박목사는 탁씨피살사건을 발생하루뒤인 지난달 19일 일본에서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신문을 보고 알았고 당시 이 사건이 이단으로 알려진 모교회 관계자의 소행일 것으로 짐작했으나 구속된 신귀환장로 및 교회관계자로부터 탁씨사건을 전해듣고 임씨가 저지른 범행임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함씨는 『박목사가 자신이 설립한 교회의 신자인 임씨가 범인으로 밝혀진뒤 충격으로 지병이 악화돼 교회관계자들의 권유에 따라 치료차 미국에 왔다』고 말했다. 박목사는 건강을 회복하는대로 귀국, 결백함을 밝힐 계획이며 사전공모 및 사전은폐에 관여했다는 일부의혹은 전혀 근거없는 낭설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해외도피 의혹에 대해서도 박목사는 논평할 가치도 없는 헛소문이라고 일축했다고 함씨는 전했다. 박목사는 현재 LA근교에 있는 측근의 집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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