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 영향… 전년보다 11%늘어/대졸이상 고학력도 12만달해/주근로시간은 5년만에 증가/통계청 발표 통계청은 9일 우리나라 청장년(15∼29세) 실업자가 33만9천명(지난해 4·4분기중)으로 전년동기대비 10.8%(3만3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경기부진으로 「젊은 실업자」가 급증한 것이다. 대졸이상의 「고등실업자」도 12만8천명으로 1년전에 비해 무려 32%(3만1천명) 늘어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93년 전국및 지역별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장년 실업자가 전체실업자(52만1천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1%로 실업자 10명중 6∼7명이 「젊은 실업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세이상 24세이하의 실업자가 17만3천명으로 1년전에 비해 16.9%(2만5천명) 증가, 청소년층의 실업문제가 점점 심각해져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그러나 우리나라 근로자의 1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52.6시간으로 전년보다 0.3시간 늘어났다고 밝혔다. 1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지난 88년 55.7시간을 정점으로 하여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해오다가 5년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제조업의 주당 근로시간은 88년 57시간에 달한 후 92년에 52.5시간으로 줄어들었고 93년에도 전년과 같은 수준을 기록, 감소세가 5년만에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근로시간증가와 관련, 경기부진으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신규채용을 기피하는 대신 기존근로자의 초과근무를 통하여 추가업무량을 해소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해 4·4분기 실업자가운데 과거에 직장을 갖고 있다가 일자리를 잃은 사람(전직실업자)이 29만4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1.8%(7만1천명) 증가했다. 반면 학교를 갓 졸업했거나 군에서 제대한 사람가운데 아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신규실업자는 22만7천명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다.【이백만기자】
미국은 한국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가입시킬 계획이 없는것으로 알려졌다고 9일 무공이 밝혔다.
무공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미키 캔터미무역대표부(USTR)대표는 최근 미하원외무위 청문회에서 『한국과 싱가포르가 NAFTA 가입의사를 전달해왔다』고 밝히고 『현재 NAFTA 확대가 검토되고 있는 국가는 칠레등 중남미국가들이며 한국과 싱가포르의 가입에 대해서는 아직 어떠한 검토도 한 바 없다』고 말했다. 캔터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NAFTA를 조만간 아시아지역으로까지 확대할 의사는 없다는 미국정부의 입장을 밝힌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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