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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된 성폭행피의자/피해자납치 동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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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된 성폭행피의자/피해자납치 동반자살

입력
1994.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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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상오11시께 충북 단양군 단성면 외중방리에서 30낭떠러지로 추락한 부산1허2095호 렌터카안에서 김기선씨(26·무직·서울 중구 광희동)와 이모양(21·모전문대2)이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에 의하면 김씨는 평소 짝사랑하던 이양을 성폭행해 지난달 25일 이양에 의해 서울강남경찰서에 고소됐다가 다음날 김씨의 어머니가 임의로 작성해 제출한 고소취하장으로 석방되자 3일 이양을 자취방에서 납치했다. 경찰은 김씨가 이양과 동반자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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