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녹즙에 “세균 득실”/서울시조사

◎기준치　45만배까지… 12곳　정업　서울시내에서　시판중인　녹즙에　기준치의　2만∼45만배나　되는　일반세균이　들어있고　대부분이　대장균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8일　밝혀졌다.

　서울시는　1월26일부터　지난달　7일까지　12개　녹즙판매업소에서　시판중인　녹즙을　일제수거해　검사한　결과　영등포구　여의도동43　찬우물농원등　전업소제품에서　일반세균등이　기준치이상으로　나와　모두　15일간의　영업정지처분을　내렸다.

　적발된　찬우물농원의　경우　녹즙에서　일반세균이　㎖당　4천5백만마리가　검출돼　기준치(㎖당　1백마리)를　45만배나　초과했고　중구　저동2가48의1　초록빛하루의　녹즙에서는　4천3백만마리,　중구　신당동　368의69　자연녹즙　제품에서는　4천2백만마리가　검출되는등　전　업소제품이　기준치를　2만∼45만배나　초과했고　대장균도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녹즙　제품들이　야채를　수작업으로　처리하고　녹즙기의　위생상태가　나쁘거나　살균과정을　거치지　않아　이처럼　오염치가　높게　나온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이달중　전　녹즙판매　제조업소에　대한　위생검사와　수거검사를　다시　실시해　일반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대장균이　검출될　경우　허가취소　및　영업정지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