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진흥청은 8일 국내산업의 기술수준 향상과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오는 97년까지 총 5천개에 이르는 한국공업표준규격(KS)의 심사기준을 대폭 강화, ISO(국제표준화기구) IEC(국제전기표준회의)등 국제표준규격과 일치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공진청은 또 공업표준규격의 국제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학계 업계 퇴역공무원등이 참가하는 가칭 「산업표준원」을 빠르면 내년중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KS의 심사기준이 강화되면 그만큼 기술 및 품질수준의 향상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현재 KS마크를 획득한 국내 공산품가운데 상당수가 KS표시를 박탈당할것으로 보인다.
박운서공진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제조업의 기술개발 및 품질향상 노력을 가속화시키기 위해 KS규격의 국제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박청장은 『현재 건자재 정보기기 물류시설 환경설비등에 관해서는 한국표준규격이 전혀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하고 『세계무역기구(WTO)에 각국의 표준규격을 통보하는 의무가 생겼으므로 각국의 기술 무역장벽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KS의 국제화 노력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