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라 북경 AFP 로이터=연합】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중국이 최근 반체제인사를 탄압함으로써 미국의 대중무역제재를 자초하고 있다고 8일 경고했다. 호주를 방문중인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날 반체제인사구금등 중국의 최근 인권탄압조치에 대해 『역한 불쾌감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하면서 이로 인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최혜국 지위 연장 결정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장관은 또 이같은 사태가 11일부터 시작되는 자신의 중국 방문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양국관계 평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치안당국은 이날 또다시 반체제학생지도자인 왕단을 연행, 수시간 구금한뒤 석방했다고 그의 가족이 밝혔다.가족들에 의하면 평상복차림의 치안요원 3명이 이날 하오 집으로 찾아와 왕단을 연행해갔다는 것이다.
중국은 또 구금된 반체제인사들의 석방을 촉구한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발언을 내정간섭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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