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교장 배양일중장)는 7일 흡연, 음주, 결혼등 3금제도를 완화하고 여자생도를 선발키로 했다. 공사가 발표한 사관학교 교육제도개선안에 의하면 내실있는 생도교육을 통한 전인양성을 위해 이번 학기부터 ▲3금제도의 단계적 폐지와 여자사관생도 모집 ▲입시 전형제도의 개선 ▲민간대학과의 교류확대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공사는 개교이래 금지했던 생도들의 약혼이나 결혼을 4학년2학기부터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 허용하며, 음주와 흡연도 올해는 4학년을 대상으로 허용하고 앞으로 2학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규제위주의 생도생활에 자율성을 부여키로 했다.
또 우수 여성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95학년도부터 여자생도를 선발키로 했다.
이와함께 그동안 문과 이과 구분없던 신입생선발을 계열별로 분리해 개인별 적성을 충실히 반영키로 했으며 전공학점도 일반대학 수준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이밖에 사관학교의 체육시설과 최신 실험실습기자재를 일반 대학생들에게 개방하고 사관생도들도 자유롭게 일반대학에서 개최되는 학술세미나에 참가토록해 민간대학과의 상호이해를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배양일교장은 『사관학교라는 특수성과 구조적 한계 때문에 급변하는 사회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새 국방 환경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하기에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혁신적인 자체개혁을 위해 교육개선안을 내놓게됐다』고 말했다.【청주=한덕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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