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 중국은 지방에 대한 통제를 상실해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등소평 사후 붕괴될 수도 있을것이라고 권위있는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가 7일 예측했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이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런던소재 국제전략문제연구소는 등의 사후를 앞두고 18개월간 연구끝에 완성, 이날 처음 공개한 「중국의 변화:지역주의와 대외정책(CHINA CHANGES SHAPE:REGIONALISM AND FOREIGN POLICY)」이라는 최신보고서에서 『이같은 극적인 붕괴는 인류의 5분의 1의 번영을 해치고 동아시아의 안정을 파괴하며 대규모 이민을 유발할것』이라고 경고했다.
72쪽분량의 이 보고서는 국제전략문제연구소와 세계적 중국전문가들 및 연구가들이 공동으로 중국과 외국의 방대한 자료들을 분석하고 관련인들을 인터뷰해 작성됐다고 포스트지는 말했다.
이 보고서는 『북경의 중앙정부는 처음에는 권력을 기꺼이 지방에 넘겨주었으나 최근 수년간 이를 다시 회수하기가 얼마나 힘든가를 마침내 발견했다』고 말하고 『중앙은 이제 더 이상 경제와 관련한 중요한 결정들을 지방에 강요할 수가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결론적으로 『국내외 정세의 복잡성을 감안할 때 중국의 미래에 대해 정확하게 예측하는것은 불가능하다』면서도 『엄격한 중앙통제로의 복귀는 불가능하지만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중국의 붕괴도 결코 배제할 수 없다』고 예측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등소평이 권력에 대한 장악력을 점차 잃어감에 따라 지도부의 권력투쟁도 가열되고 있다고 말하고 권력계승을 둘러싸고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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