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500만원… 본인부담 14% 결혼비용이 4년전에 비해 여성은 53%, 남성이 38% 각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저축추진중앙위원회가 최근 서울 부산 대구등 6개 대도시 신혼부부 1천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비용 지출실태」조사에 의하면 여성이 결혼을 위해 쓴 평균금액(주거비용 제외)은 1천5백58만원, 남성의 경우는 1천45만원이었다. 지난 90년 저축추진중앙회가 실시했던 같은 내용의 조사는 여성이 1천17만원, 남성이 7백52만원이었다.
결혼비용이 예정액을 초과한 경우는 전체 응답자의 48.3%였으며 이 가운데 50.4%가 「급격한 물가인상등 예상착오」, 32.5%가 「예식이나 혼수를 남보다 잘하고싶은 욕심」때문인 것으로 대답했다.
결혼비용의 부담은 부모가 45.1%, 축의금이 31.9%, 본인이 14.6%로 자기조달비율이 현저히 낮았다.
신혼부부가 주거공간 마련을 위해 지출하는 돈은 평균 2천4백만원으로 이 역시 부모로부터 얻는 경우가 전체의 57.8%를 차지했다. 주거형태는 전세가 65.3%, 자가주택이 28.6%, 월세가 3.2%였다.
한편 혼수문제로 갈등을 겪었다는 신혼부부가 전체의 30%나 됐다.
신혼여행은 3박4일이 37.6%로 가장 많았으며 해외여행을 간 부부는 20.6%였다. 해외신혼여행 비율은 90년 조사에서는 5.8%에 불과했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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