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년 원색 무난… 자녀와 직접 장식도 “재미” 새학기를 맞아 많은 주부들이 자녀들의 방을 새로 꾸미고 싶어한다.
어린이방은 놀고 공부하며 자는 공간이므로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나 교육적으로 도움이 될수 있도록 꾸미는것이 중요하다. 가구 역시 실용성과 안전성을 갖춘것이어야 한다.
어린이방에 필요한 가구는 책상, 책장, 옷장, 침대, 수납박스등이다. 전문업체가 생산하는 기성가구와 인테리어 전문업체에서 만드는 주문식가구를 잘 선택해야 한다.
도도가구, 하이츠, 우드하우스등 10여개 전문업체가 생산하는 기성가구는 침대가 40만∼60만원, 장난감과 옷을 보관하는 옷장은 25만∼30만원, 책상은 10만∼20만원, 책꽂이 3만∼4만원선이다. 완구를 전시해 놓을수 있는 선반은 4만5천원, 옷장 대신 사용할수 있는 수납박스는 플라스틱 제품이 2만∼3만원, 종이가구는 6천∼7천원선이다. 이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5∼10%정도 오른것이다.
주문식가구는 실내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수 있는 이점은 있으나 기성가구에 비해 가격이 30∼40% 비싸다.
사용하던 가구를 재활용하는것도 좋다. 백화점이나 문구점에서 컬러시트와 고형수성 페인트를 구해 흠집난 부분이나 가구전체에 바르면 쓰던 가구도 새로운 기분으로 쓸수 있다. 또한 사당동이나 아현동 중고가구점 거리에서 신제품의 20∼30%선에서 쓸만한 중고가구를 살 수 있다.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김언희씨는 『아동용 가구를 구입할 때는 자녀들의 취향과 체형을 고려해야 하고 색상 디자인 역시 자녀들의 의견을 참조해 고르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방이나 가구색깔은 강렬하게 튀는 색은 피하고 온화한 파스텔색 계통이 무난하다. 자녀가 저학년이면 노랑 빨강 파랑의 원색을 사용해도 좋다.
창문은 면소재의 롤 스크린이나 아이보리·파스텔색상의 커튼을 달아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벽지는 띠벽지나 동화벽지, 야광벽지등 어린이들을 위한 벽지를 도배해 자녀들의 흥미를 유발하는것이 바람직하다. 4면의 벽을 다른 벽지를 이용하는것도 아동방 장식의 한 방법이다.
출입문은 보통 장식을 하지 않는데 자녀방은 컬러시트나 동화그림등을 부착해 문의 단순함을 피하는것도 인테리어 센스를 살리는것이다.
책상 책꽂이는 창가쪽에 놓아 자연채광이 될수 있도록 하고 침대가 있는 경우 옷장과 수납장 수납박스를 침대와 같은 방향에 두어야 효율적이다.
컬러시트 페인트 벽지를 구입하고 기존가구를 활용해 자녀방을 꾸밀때는 10만∼15만원정도 필요하며 기성가구를 모두 구입해 방을 장식할때는 1백50만∼1백80만원 가량 소요된다. 전문업체에 의뢰해 주문식가구로 방을 치장할 경우에는 방크기와 가구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3백만∼4백만원이 필요하다.【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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