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병원 필요없는 세 비법터득/두형 폐결핵 요절/나도 19세때 걸려 돈없어 병원못가고 자연요법 체득… 기사회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의 이름은 「안현필」이고 나이는 자그마치 82세입니다.
어떤 날, 전철을 타고 신문을 열심히 읽고 있으니까요, 옆에 앉아있는 분이
―아니, 영감님. 지금 나이가 몇이신데 돋보기를 안쓰고 신문을 줄줄 읽으십니까―
『팔십둘입니다』
―아니! 그게 사실입니까. 저는 지금 쉰일곱인데 돋보기를 안쓰면 꼼짝도 못합니다. 영감님은 건강을 어떻게 관리하십니까―
그래서 나는 나의 건강저서의 요점을 간추린 작은 책을 가방에서 꺼내 주었어요. 그랬더니 이분은
―영감님 실례의 말씀입니다만, 혹 영어의 안현필선생님과 동명이인이 아니십니까?
『바로 그 안서방이 올시다』
―아니 안선생님을 이자리에서 만나 뵙게 되다니. 저는 안선생님의 열렬한 팬입니다. 고교시절부터 안선생님의 영어책을 열심히 공부하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금 선생님은 무슨 일을 하고 계십니까?―
『건강 다이제스트란 잡지의 주필이 되어서 매월 건강글을 쓰고 있지요』
82세인 나는 건강연구를 열심히 하고 단련한 결과 보통 30대 사람 이상의 능률을 올리면서 연구하고 글을 쓸수가 있습니다. 혹 의심이 가면 나 자신이 건강연수회를 인도하고 있으니 와서 얼굴만 구경하여도 무방합니다.
영어선생이 왜 건강연구를 하게 됐을까요. 나는 지금 82세지만 1백50세이상 살아보려고 건강공부와 단련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 욕심을 부리느냐고요? 이대로 죽기에는 너무나 억울해서 그래요. 90세까지 장수한다해도 앞으로 8년밖에 못사니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13세때에 부모친지가 없는 이역만리 타국인 일본동경으로 건너가서 가난과 병마와 싸우기를 무려 18년간, 그 후 귀국해서 오늘 이 나이가 되도록까지 고생의 연속이니 이대로 죽기에는 너무나 억울하단 말입니다.
그래서 나 자신이 오래 살기 위해서 또 남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 건강공부와 단련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죽었다 하면 암이지만 지금부터 60년전에는 폐결핵이었습니다. 나 위에 두 형이 있었는데 둘다 폐결핵으로 18, 17세란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말았습니다. 그 당시는 우리집이 부자이었기 때문에 두분 형님은 일본 동경에서 공부하다가 폐결핵에 걸려 일본 최고의 병원인 동경제국대학 부속병원에 입원해서 세계 제일의 약을 먹었으나 보람없이 저 세상으로 가버렸습니다.
두 형들의 병을 구완하느라고 재산을 다 탕진해 버렸기 때문에 나 자신은 신문배달 고학을 했지요. 그런데 유감천만인 것은 나자신도 18세때에 폐결핵에 걸려 콜록 콜록 기침을 하고 피를 토했어요. 그러니 나 자신도 형들과 같이 백발백중 죽을 운명이었습니다.
신문배달 고학을 했기 때문에 병원약은 꿈도 못꿀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앞에서 말한 작은 책에 쓰여있는 방법에 따라 자연식을 하니까 병이 완치되었습니다. 만일 그 당시 나에게 돈이 있어서 병원 약 신세를 졌다면 나도 형들과 같이 틀림없이 죽었을 것입니다. 실로 가난이 나를 살려 주었습니다.
내 나이 50세가 되자 크게 성공해서 영어책이 1천여만부가 나가고 종로 한복판에 큰 빌딩을 지어 한국제일의 학원인 EMI를 운영할 정도로 큰 부자로 되어 버렸습니다. 큰 부자가 됨과 동시에 또 무슨 큰 것으로 되어 버렸습니다. 무엇일까요. 알아 맞혀 보세요.
큰 병신으로 되어 버렸어요. 글쎄 말입니다. 40㎏이 못되는 평생 말라깽이가 부자가 되어 맛좋은 것을 막 먹고 돌아 다녔더니요,일약 75㎏뚱뚱보로 되어 버렸습니다. 40㎏도 못되는 말라깽이의 큰 소원은 볼품이 좋은 뚱보가 되는 것이었어요. 소원성취해서 뚱보로 되고 보니까 혈압이 높아지고 숨이 가파서 단 1백도 걷기가 힘들게 되었어요. 그때 까지만 해도 현대의학을 철석같이 믿었기 때문에 돈을 아끼지 않고 세계 제일의 약을 수입까지 해서 복용했으나 병세는 점점 악화일로를 걸을 뿐이었습니다. 그때 나의 솔직한 심경은 먹을 것을 구걸하기 위해서 길을 헤매 다니는 거지가 부러웠어요.
「현대의학은 다 소용없다. 내 병은 내가 연구해서 고쳐야 한다」고 결심한 나는 그 잘되는 사업을 부하직원들에게 맡겨 버리고 시골로 내려갔습니다. 70세까지 근 20년간 건강연구를 하고 단련을 한 결과 드디어 오늘의 나의 건강법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건강법 3대 요점은 ①제독(제독·몸속의 독을 빼다) ②자연식 ③운동(자연식을 하면 살과 피가 맑아지는데 그 맑은 피도 돌지 않으면 썩어 병을 만드니까 병든 곳까지 피를 돌게하는 치병운동을 하여야 한다).
즉 제독·자연식·운동. 3위일체식의 건강법입니다.
영어도 3위일체, 내 팔자는 3위일체를 하기로 되어 있는 모양이죠.
자연식만 하면, 또 운동만 하면 건강해진다는 것은 다 불완전한 건강법입니다. 묘한 것이 뚱보의 살이 다시 말라깽이로 되고 약 주사를 엄금하니까 머리가 수정과 같이 맑아지고 몸은 날아갈듯 경쾌해 지더군요.
약, 주사, 비싼 건강식품, 일체 필요 없으니까 앞으로 들려드릴 나의 건강법은 가장 가난한 사람도 실천할수가 있습니다. 부자만이 행할수있는 건강법은 다 가짜 건강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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