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 AP 로이터=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프리카민족회의(ANC)와 보수파연합세력인 자유동맹은 3일 양측의 이해대립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중재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함으로써 그동안 총선을 거부해온 보수파가 총선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줄루족 정당인 인카타자유당(IFP)등 보수파 흑인들과 흑백차별정책을 지지하는 백인등 보수세력이 연합한 자유동맹은 이날 긴급회의를 갖고 ANC가 총선거를 둘러싼 각 정파간의 이해대립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중재를 허락한다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ANC는 이같은 자유동맹의 요구에 대해 즉각 회의를 갖고 국제중재를 원칙적으로 보장하기로 결정했다.
자유동맹은 지방정부에대해 더 많은 자치권을 헌법으로 보장받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날 합의에 따라 ANC및 현정부와 헌법개정협상을 벌이게 된다. 또 이 협상에는 곧 선정될 국제중재자들도 참가하게 된다.
이날 합의는 IFP 지도자인 망구수투 부델레지가 지난 1일 넬슨 만델라 ANC의장과 회담에서 국제중재가 실시된다면 총선에 대한 반대입장을 포기할 것임을 시사함에 따라 이뤄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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