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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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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입력
1994.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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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말 현재 중국의 인구는 11억8천6백만명이었다. 그리고 올 1년동안에도 1천5백50만명이 더 늘것으로 보고있다. 중국정부는 대륙의 인구가 올해안으로 12억을 돌파할것이라고 전망한다. 지난 91년까지만 해도 중국은 「평균 1분에 26명, 하루에 3만명, 1년에는 1천5백만명」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해왔다. 금년에는 그 수가 50만명이나 불었다. 그들의 계획생육(산아제한)시책에 차질이 생긴것 같다. ◆지난 1월초 이같은 인구통계가 발표된후 1개월뒤인 2월말에는 혼인법 이행에 관한 경고라는게 발표되어 이같은 추측을 약간은 뒷받침해주기도 했다. 즉, 앞으로는 법에 규정된 혼인연령(남자 22살, 여자 20살)을 어기고 앞당겨 결혼할 경우 적발 즉시 이를 무효화한다는 내용이다. ◆여하튼 중국이 이대로 간다해도 오는 2000년에는 인구 13억의 나라가 된다. 이 엄청난 「입」들을 놓고 세계 각국들이 식품전쟁을 치르는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현재 중국에 진출해있는 각종 식품업체는 28개국에 1천3백여개에 이른다. ◆우리나라도 지난 92년 수교이후 지금까지 10여개업체가 이미 발을 들여놓았거나 곧 상륙할 채비를 갖추고있다. 종류를 보면 라면·과자·껌·빙과·조미료에 심지어는 소주·막걸리(팩)· 간장도 있다. 대부분이 「한사람이 한달에 1개씩이면 월12억개」란 개념을 슬로건으로 하고있다. ◆이러한 때에 지난주 모기업의 초청으로 한국을 다녀간 광주시 S식품사장의 한마디는 우리 해당업체들에 큰 기대를 안겨주면서도 따끔한 충고를 함께 해주는것 같다. 그는 『한국국민의 식성이 중국과 가장 가까워 대륙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데는 아주 유리하다. 그러나 결코 서두르지 말것이며, 정보를 더 많이 확보하고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기술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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