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김승훈신부 등 공동대표3인)은 4일 기자회견을 갖고 『교회 일부에서 신자들에게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에 이르는 헌금을 강요하는 사례가 많은것으로 조사됐다』며 『이같은 비신앙적 행위는 교리에 어긋나는 사적 계시를 주장하는 이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제단은 이날 조사 자료집을 통해 성모마리아의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황모씨가 『가족중 죽은 어른이 연옥에서 고통을 겪고 있다』 『곧 교통사고를 당할것 같다』는 등의 계시 내용을 특정신자들에게 말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특별미사헌금을 강요하는등 비신앙적 행위가 만연해 교회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사제단은 또 일부 주교들이 이같은 사적 계시행위를 묵인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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