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5.6P내려 진정책이후 투자심리 위축 주가가 4일 큰폭으로 하락, 종합주가지수 9백선이 무너졌다.
이날 주식시장은 미국이 슈퍼301조를 부활했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상오장까지 오름세를 유지하던 종합주가지수가 하오장 중반부터 하락세로 급반전했다. 종합주가지수는 하루전보다 5.61포인트 하락한 8백96.55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9백선을 돌파(1월27일)한지 한달여만에 8백대로 내려앉았다.
특히 하오2시50분께에는 삼성전자 포항제철 현대자동차등 국내주력 수출기업의 주가가 폭락, 12.10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대형우량제조주가 소폭 반등하면서 종합주가지수의 하락폭이 둔화됐다.
2월초에 1천대(2월2일 9백74.26)에 육박하며 단기과열양상까지 보였던 종합주가지수가 한달여만에 8백대로 「복귀」한 것은 크게 두가지 요인때문인것으로 분석된다.
첫째는 정부의 3차례 증시안정책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이다. 두번째는 증시주변환경 변화다. 한달사이에 급변했다. 워낙 풍부해 대출할 곳이 없어 고민하던 금융기관의 자금이 당국의 통화긴축으로 「고갈」되기 시작했고 이바람에 회사채와 콜금리등 실세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에 맡겨 놓은 고객예탁금도 한달사이에 7천억원 감소했다. 또 그동안 공격적인 「사자」로 주가오름세의 견인차역할을 했던 외국인투자자들이 투자한도(종목당 10%이하)소진종목이 속출함에 따라 매수규모를 줄이고 대신 매도종목을 늘린 점도 결정적인 하락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김경철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