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3부(최효진부장검사)는 3일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송치받아 구속된 임홍천씨(26)의 범행동기와 배후관계에 대한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특히 탁씨가 대성교회 설립자박윤식목사(66)의 외화밀반출및 비자금조성 의혹을 제기한 점 등으로 미뤄 대성교회측이 치명적인 비리가 폭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직적인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성교회의 운영상황과 설립자박목사의 개인 비리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임씨가 탁씨를 살해할 만한 직접적 원한이 없어 범행동기가 석연치 않은 점을 집중 규명할 계획』이라며 『범행동기부분을 수사하면 배후관계및 사전공모 여부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를 위해 곧 대성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교회운영 관련장부를 압수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2일 실시한 현장검증결과를 분석, 임씨가 범행전 탁씨를 미행한 과정과 도피과정에 동행한 사람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날 하오 임씨와 조종삼목사(32) 신귀환장로(47)등 3명을 소환, 이 점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대성교회외의 다른 교단 관계자가 범행을 사주했을 가능성도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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