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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캅스」극장가 흥행바람 타고…/갱영화제작 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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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캅스」극장가 흥행바람 타고…/갱영화제작 줄 잇는다

입력
1994.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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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밖으로」·「게임의 법칙」 등 잇따라 촬영 「투캅스」가 극장가에 흥행바람을 일으키면서 영화계에 갱영화제작붐이 일고있다. 지난 가을부터 촬영이 한창인 여균동감독의 「세상밖으로」를 비롯, 장현수감독의 「게임의 법칙」, 김형준씨가 극본을 쓴 「행복한 하루」(가제), 그리고 「투캅스」의 강우석감독이 올8월께 크랭크인 할 「투캅스」속편등이 새로운 흐름으로 등장한 갱영화들이다.

 최근 붐을 이루고있는 이들 갱영화들은 코믹한 캐릭터의 주인공을 등장시키거나 이들이 벌이는 에피소드를 코믹터치로 그리면서도 소외문제나 부조리등 사회의 어두운 면을 고발한다는데 공통점이 있다.

  문성근 이경영 심혜진이 주연하는 「세상밖으로」는 이송도중 본의아니게 탈주하게된 두명의 죄수와 이들과 우연히 합류하게된 술집여종업원이 벌이는 도주극을 로드무비형식으로 그린것. 이들은 도주도중 닥치는대로 남의 차를 탈취하거나 주유소에 불을 지르고 경찰관을 혼내는등 갖가지 해프닝을 벌인다.

  「게임의 법칙」은 홍콩영화 「영웅본색」에 심취, 의혈한을 꿈꾸던 세차장종업원이 두둑한 뱃심과 괴력에 가까운 완력을 무기로 폭력단에 입단, 중간보스의 자리에까지 오르나 철저히 이용만 당한후 희생된다는 얘기를 담고있다. 서진룸살롱사건등 일반에 잘알려진 주먹세계의 얘기를 블랙코미디적인 기법으로 소화해내고있다. 박중훈 이경영 오연수가 출연한다.

  신승수감독의 「행복한 하루」는 사회적인 관심을 끌기 위해 은행갱으로 나선 엉뚱한 할아버지 세사람의 기상천외한 모험을 그린 코믹갱영화다. 청춘스타 최민수가 일찍이 주인공할아버지 배역을 예약했을만큼 할아버지들의 활약이 기발하다. 그러나 이 작품은 결말을 비극으로 가져감으로써 노인의 소외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겠다는것이 제작진의 의도다.

 영화흥행업자들의 독촉속에 시나리오작업이 진행중인 「투캅스」속편은 전편에비해 홍콩등 동남아로 무대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전편의 주인공 안성기가 이어서 출연한다.【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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