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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육우협회 경제국장 척 램버트씨(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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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육우협회 경제국장 척 램버트씨(인터뷰)

입력
1994.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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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쇠고기시장 전망 밝아… 한우 품질우수 경쟁력충분” 전미육우협회(NCA:NATIONAL CATTLEMEN`S ASSOCIATION)는 송아지와 젖뗀 비육우를 키우는 축산농가를 회원으로 하는 이익단체다. 회원들을 위한 정책결정, 대정부·대의회 로비, 쇠고기 관련 연구, 쇠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미국 전역에 주별로 47개 지부를 두고 있다. 이 협회의 척 램버트 경제국장(46)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쇠고기 수입 자유화를 앞두고 한국의 축산농가들은 상당히 불안해 하고 있다.

 ▲미국은 공업분야의 교역에서 일본에 대해 그와 비슷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 한국의 입장을 이해한다. 우리는 좀 더 현실적이어야 한다. 한국상품을 사주지는 않으면서 우리 것만 사가라고 해서는 안된다. 미국 쇠고기와 한국의 다른 상품이 서로 균형을 이루는 식이 돼야 한다.

 ―한우의 경쟁력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3년전 한국에 갔을 때 한우고기 맛도 보고 생산과정도 견학했다. 일본에서 화우(화우)가 특산품으로 완전히 자리잡은 것처럼 한우도 최고급품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미국 쇠고기는 그보다 값이 싸고 대중을 겨냥한 품목이 될 것이다.

 ―세계쇠고기 시장의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

 ▲우리는 국제시장의 전망을 매우 밝게 보고 있다. 현재 미국은 전체 생산량의 6%, 가격으로는 10%를 수출하고 있다. 한국은 현재 미국의 4번째 수출대상국이다. 일본과 한국을 비롯해 경제성장률이 높은 대만 홍콩 중국 등 태평양지역의 시장이 매우 빨리 성장하고 있다.

 ―미국 쇠고기 수출에 문제는 없는가.

 ▲오스트레일리아가 강한 경쟁상대다. 땅값이 싸고 수송비가 적게 먹힌다. 그러나 우리는 값은 좀 비싸지만 곡물을 먹여키운 질 높은 쇠고기를 강점으로 하고 있다.

 ―품질개선은 어떻게 하나.

 ▲지난 86년 소비자기호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지방이 많이 함유된 고기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생산 가공 소매 등 각 단계별로 지방을 줄여왔다. 또 유전자 조작, 유전자 지도작성 등을 이용한 육질개량기술을 개발중이다. 이 연구는 고기를 십을 때 느끼는 육질의 일관성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품질개선은 부단한 과정이다. 일부 생산자들은 지방분이 약간 많은 쇠고기, 육즙이 많은 쇠고기, 고기결 사이에조차 지방이 안낀 쇠고기 등 소수 소비자의 특별한 취향에 맞춰 소량다품종 생산을 하고 있다. 

 ―육우협회는 쇠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우리는 지난 87년부터 소비증진 및 소비자 교육프로그램을 실천중이다. 홍보도 쇠고기가 건강식이며 쇠고기 산업은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자연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산업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덴버=이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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