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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우육생산 1,087만톤/미국 쇠고기산업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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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우육생산 1,087만톤/미국 쇠고기산업의 현주소

입력
1994.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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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1억마리 사육… 중부에 69%몰려/작년 축산농가 수입 8백60억불/수출 증가추세… 올 64만톤 목표 신대륙이민의 역사와 더불어 시작된 미국의 소사육은 미국농가의 현금수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소득원이다. 지난 92년 농가현금수입 1천7백3억달러중 축산물수입이 8백60억달러이고 그중 비육우가 3백79억달러로 전체소득의 22%이상을 차지하고있다.

 지난해 사육두수는 비육우와 젖소를 합해 1억1백3만마리로 미국인구 2.5명당 1마리 정도의 비율이다. 미국의 소사육두수는 지난 75년 1억3천2백3만마리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후 점점 줄어들다 89년 9천8백6만마리로 최저를 기록했다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증가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지역별로 보면 노스센트럴과 사우스센트럴이라 불리는 중부곡창지대에 69%가 모여있고 그 다음이 로키산맥을 따라 형성된 고지대에 11.8%, 태평양연안·북대서양연안·남대서양연안에 각각 5%이하가 사육되고 있다. 주별로는 텍사스가 1천4백30만마리로 최고이며 네브래스카 5백90만마리, 캔자스 5백89만마리, 오클라호마 5백40만마리 순이다. 

 사육두수의 완만한 증가와는 달리 생산농가·목장수는 매년 줄어들고 있는데 쇠고기를 생산하는 비육우목장의 경우 1986년 1백48만8천개에서 92년 90만8천개로 약 39%가 감소했다. 이는 생산농가와 목장의 대형화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다. 비육우목장이 가장 많은 곳도 역시 텍사스로 12만5천개가 있다. 비육우 목장 한 곳당 사육두수는 평균 99마리이다.

 송아지번식농가에서 송아지를 사들여 곡식으로 키운후 도축업자에게 출하하는 비육업자중 1천마리이하를 사육하는 곳이 4만4천6백50개로 전체의 97%를 차지하고 3만마리이상의 대규모 비육업체는 82곳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이들 대형 비육업체가 전체 쇠고기 출하량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가장 큰 곳은 35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92년 미국에선 성우 3천3백7만마리, 송아지 1백42만마리가 도축돼 1천46만톤의 쇠고기가 생산됐으며 올해는 약1천87만톤이 생산될 전망이다. 1인당 쇠고기소비량은 93년 29.8㎏에서 올해는 2%늘어난 30.4㎏에 달할것으로 추정된다. 

 소도축이 많은 상위5개주는 네브래스카(20%) 캔자스(18.4%) 텍사스(17.3%) 콜로라도(7.5%) 아이오와(5%)등이다.

 도축장은 성우도축장이 9백71곳, 송아지도축장이 4백27곳으로 연간 5만마리이상의 성우를 도축하는 중규모이상 업체가 83년 1백35개, 89년 96개, 92년 80개소로 감소하고 있다.그러나 이들의 도축량은 83년 81.8%에서 92년 90.9%로 증가하고 있어 도축장 역시 대규모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쇠고기 수출입동향에 대해 살펴보면 수입은 93년 1백9만2천톤에서 94년 1백7만4천톤으로 2% 줄어드는 반면 수출은 93년 58만2천톤에서 94년 63만9천톤으로 9% 늘어날것으로 전망된다. 쇠고기무역구조에 대해 육류수출협회(MEF)의 조엘 해거드부회장은『햄버거·소시지등의 가공용 값싼 쇠고기가 호주·뉴질랜드등에서 수입되고 값이 비싼 고급육은 수출하는 형태』라고 밝혔다. 물량기준으로 보면 아직 수입량이 수출량보다 많지만 금액으로 보면 92년 20억4천3백만달러 수출에 수입은 18억7천9백만달러를 기록, 쇠고기 순수출국으로 변했다.【덴버=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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