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선원들 충돌사고후 난동/전남완도해상/피해협의중 갑자기 폭력행사

◎출동해경　모두붙잡아　조사중【광주=송두영기자】　3일　상오6시께　전남　완도군　소안면　남방　5마일해상에서　1백35톤급　중국　어물운반선　노영맹　29호(선장·구선수·41)가　여수선적　90톤급　안강망어선　36신생호(선장·김대봉·51)와　충돌사고를　낸뒤　노영맹호의　모선인　노영어　6366호　선원　7∼8명이　신생호에　침입,　금품을　빼앗고　난동을　부리고　달아나다　출동한　해경과　해군에　붙잡혔다.

　목포해경에　의하면　이날　노영맹호가　신생호　뒷부분을　들이받은후　두배의　선원들이　피해보상을　협의하던중　갑자기　노영어호　선원들이　신생호로　뛰어올라　통신장비를　부수고　선장　김씨를　폭행하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해경과　해군은　고속경비정등을　사고현장으로　급파,　이날　상오8시20분께　완도군　소안도　남서쪽　6마일해상에서　이들　2척의　중국배를　붙잡아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