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카레이스/국내서도 본격 시동/용인 자연농원에 최초 전용경기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카레이스/국내서도 본격 시동/용인 자연농원에 최초 전용경기장

입력
1994.03.04 00:00
0 0

◎첫 시범경기… 5,000관중 몰려 “열광” 자동차 경주가 새 레저 스포츠로 붐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모터 스포츠는 자동차 전용경기장인 「자연농원 모터 파크」의 개장과 함께 올해부터 새롭게 자리잡을 전망이다. 올여름 자연농원이 주최하는 국내 첫 트랙경기인 「모터 파크 그랑프리 제1차 레이스」를 맞아 전국의 프로나 아마 카레이서들은 지금 연습에 여념이 없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선보인 자동차전용경기장인데다 경기종목 또한 다양하기 때문이다.

 지난 2월20일 실시된 1차 연습경기에는 78명의 선수와 5천여명의 관중들이 몰려 자동차경주의 열기를 보여 주었다.

 이날 같은 차종으로 겨루는 「원 메이커(ONE MAKER)」경기에서는 프라이드 차종에서 10명, 르망 16명, 스쿠프 25명 등 원 메이커 3종목에 51명의 선수가 출전해 기량을 겨루었다. 

 차종에 관계없이 1600㏄ 이상의 차종에다 엔진개조가 가능한 N1 A그룹에서 9명이 출전, 팬들을 열광시켰다. N1경기는 소음기를 떼내 요란한 굉음으로 질주하게 돼있어 자동차경주중 가장 스릴이 있는 종목으로 관중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또 1600㏄이하의 차량으로 겨루는 N1·B그룹도 14명이 출전했으며 여성경기에 4명이 출전, 연습경기를 가졌다.

 경기방법은 2.1의 트랙 10바퀴를 돌아 제일 먼저 골인하는 것이다.

 2차 연습경기는 오는 13일.  경기종목은 1차때와 같다. 참가선수는 1백여명, 관람객은 1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연농원측은 6월말이나 7월초에 벌어지는 1차시리즈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모두 5차례의 경기를 예정하고 있다. 연말에는 5차례 경기의 종합채점에 따라 올해의 베스트레이서를 선정하게 된다.

 자연농원측은 8월까지 5천석, 연말까지 1만5천명이 앉아서 관람할 수 있는 스탠드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국내에는 현재 30여개의 레이싱 클럽에 약 7백여명의 선수·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자동차 경기는 82년 잠실에서 동호인 16명이 모여 달리기 수준의 대회가 처음 열린 이래 영종도 청포대 해수욕장 등을 전전하며 산발적으로 약 40여회 개최됐으나 공식 트랙레이스는 이번 여름이 처음이다.

 자동차 경주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3대 스포츠 이벤트의 하나로 꼽히며 「현대 스포츠의 꽃」이라 일컬어진다.

 선진국은 물론 우리나라보다 경제수준이 낮은 동남아 일부 국가까지도 이미 자동차경주가 활성화 되어 관광자원으로 까지 활용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세계7위의 자동차 생산국에 자동차 보유대수 6백50만대 운전면허소유 1천여만명에 달하는 마이카 시대를 맞고도 모터 스포츠 수준은 가장 낙후되어 있는 실정이다.【김대성기자】

◎전용경기장 모터 파크/11m폭 2.1㎞트랙 갖춰

 용인 자연농원 정문 맞은 편에 자리잡은 「자연농원 모터 파크」는 경기장 전체가 아스팔트로 포장되어 있다. 전체 코스도 국제규격에 따라 이리저리 휘어져 있다. 코스의 길이는 2.1(국제규격 4), 폭 11, 직선길이 4백50로 모두 3만5천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대회조직위원회 사무실과 관제실 방송실을 갖춘 컨트롤 타워(4층) 지하보도도 마련됐다. 코스 주변에는 사고에 대비해 가드레일 방호벽 잔디밭 자갈밭 타이어벽 등의 안전시설이 여러겹 설치되어 있다.

 모터 파크에서는 자동차 오토바이 카트의 레이스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운전기량 향상을 위한 일반주행, 타이어 자동차의 성능 검사를 위한 시험주행,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안전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