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기량배워 조국 기여할터”【청주=한덕동기자】 공군사관학교가 설립된지 46년만에 처음으로 외국인 생도가 탄생했다.
2일 상오 충북청원군남일면쌍수리 공군사관학교 성무연병장에서 열린 제 46기 입교식에서 태국인 나타차이 생도(사진·22·항공공학 전공)가 한국 생도들과 나란히 입교, 공사 관계자와 학부모들의 눈길을 끌었다.
방콕 근교 키차나부리 지역 출생인 나타차이 생도는 태국공군사관학교 1학년에 재학중이던 92년 태국공사가 뽑은 해외유학생 14명에 선발돼 우리나라에 오게 됐다.
나타차이 생도는 지난해 3월 내한, 서울대 어학연구소에서 1년간의 어학연수를 마친뒤 지난 1월27일 공사에 가입교, 5주간의 기본 군사훈련도 마쳤다.
이날 생도로서 당당히 첫발을 내디딘 나타차이 생도는 어눌한 한국말로 『한국 공사에서 선진 학문과 기량을 배워 태국공군의 미래를 짊어질 최고의 보라매가 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배양일 공사교장은 『앞으로 사관학교의 문호를 외국인에게 적극 개방해 한국 공사의 첨단 기량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여자 사관생도도 모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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