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통일문학논쟁을 일으키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귄터 그라스(67)의 「무당 개구리의 울음」(홍윤기 옮김·풀빛간)이 최근 국내에서 발간됐다. 92년 독일에서 발간된 이 책은 통독 이후 망명권 조항을 둘러싼 논쟁이 한창이던 당시에 출간돼 『독일과 폴란드 간의 적대적 관계를 소재로 현 통독 방식에 대한 진부한 비판을 거듭하고 있다』는 비난과 『통일 이후 독일의 정서를 사실적으로 나타내고 있다』는 찬사를 받았다.
「통일문학 평가논쟁」이라 불리는 이 논쟁은 통독 이후 대표적인 지식인 논쟁의 하나로 동독의 흡수통일을 반대한 그라스의 사고를 보여주는 것이다.
「무당개구리의 울음」은 독일의 홀아비 교수 알렉산더 레쉬케와 폴란드 출신 여자 도금사 피야트코프스카의 사랑을 중심으로 독일과 폴란드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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