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세관은 2일 여행자휴대품검사가 간소화된 지난 1일 초호화귀금속을 밀수한 김창자씨(53·여)와 김씨의 어머니 이기순씨(78)를 관세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김씨의 남편 박병구씨(57·모빌코리아대표)와 딸(22·대학생)은 불구속입건했다. 세관에 의하면 김씨는 지난달 12일 롯데월드 외국인전용면세점에서 딸의 미국 시민권을 이용, 면세가 1억6천만원짜리 최고급 여자손목시계인 스위스제 「그라프」를 9천여만원에 할인구입하는등 시계 4개, 반지 1개, 귀고리 1조, 금팔찌 1개등을 미화 27만3천여달러(한화 2억2천여만원)에 구입했다. 김씨 일가족은 지난달 26일 관광명목으로 홍콩으로 출국했다가 세관통관절차가 간소화된 1일 하오5시30분께 귀금속을 나누어 차고 아시아나항공 302편으로 입국, 세관검사대를 빠져 나가다 붙잡혔다.
세관은 이들이 밀수하려던 시계중 여자용 하나는 다이아몬드 84개가 박힌 초호화품으로 단일밀수품으로는 사상최고액이며 밀수품 총액은 정상면세가로 5억원대이지만 시중에서 구입하려면 10억원도 될 수있다고 말했다. 세관은 고액 면세품을 다량 구입한 이들을 주목, 행적을 추적한 끝에 밀수행위를 적발했다.
세관은 최근 휴대품 검사 간소화조치로 일부 부유층 여행자들의 고가품 밀수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정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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