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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체인 「리치마트」부도/총 1백억대 될듯…납품업체 연쇄도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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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체인 「리치마트」부도/총 1백억대 될듯…납품업체 연쇄도산 우려

입력
1994.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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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정재락기자】 경남 양산군 기장읍 서부리에 본사를 둔 슈퍼체인 (주)리치마트(대표 김경호·41)가 무리한 사업확장에 따른 자금압박으로 1백여억원대의 부도를 내고 도산, 부산 경남지역 20여개 리치마트 영업점과 2백50여개 영세납품업체들이 보증금 변제불능과 납품대금 미회수에 따른 연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슈퍼체인의 일종으로 90년12월 설립된 (주)리치마트는 부산 경남지역에 21개의 영업점을 두고 월 평균 3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등 신생 유통업체로는 보기 드물게 급성장을 했으나 무리한 사업확장과 동종업체와의 가격경쟁등으로 지난해말부터 자금압박을 받아 오다 28일 경남은행 기장지점과 농협 수협등에 돌아온 3억7천5백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다.

 리치마트는 앞으로 납품업체와 영업점등에서도 부도소식을 듣고 잇달아 어음결제를 요구할것으로 보여 총 부도규모는 1백억원대에 이를것으로 지역 경제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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