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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통장비 외국사 “독무대”/디지털기술 97년에나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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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통장비 외국사 “독무대”/디지털기술 97년에나 국산화

입력
1994.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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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로열티도 불가피 오는 2000년까지 1조5천억원 규모가 될것으로 추산되는 제2이동통신 장비시장이 외국업체들의 황금어장이 될것으로 1일 전망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지털방식인 제2이동통신의 핵심기술에 대해 국내업체들은 기반이 거의 없는 상태여서 국내 장비시장이 퀄컴 AT&T 모터롤러등 외국 거대통신업체들의 황금 시장이 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체신부는 지난해 10월 제2이동통신의 기술기준을 기존의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방식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기술로 확정했으나 이 기술은 현재 전자통신연구소와 삼성전자 금성정보통신 현대전자 맥슨등 국내 전자업체들이 미국의 퀄컴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개발단계에 있는 상태로 업계에서는 기술개발이 97년에야 끝날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술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이동전화의 무선접속을 위한 통신망과 운용장비, 교환기등의 핵심장비 공급에서 국내업체들은 외국업체들에게 밀리게 될것으로 관련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제2이동통신의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퀄컴은 92년4월 전자통신연구소와 CDMA 기술개발을 위한 기술제공계약을 맺은데 이어 지난해에는 전자통신연구소가 지정한 생산업체인 삼성전자 금성정보통신등과도 기술사용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업체들은 올해까지 퀄컴에 CDMA 기술사용을 위한 계약금등의 명목으로 3백50억원을 지급하며 이 외에도 CDMA 기술을 적용해 생산한 장비의 매출액중 일정비율을 매년 로열티로 지급해야 되는데 단말기의 경우에도 CDMA의 디지털방식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새로 퀄컴의 기술을 채용하는것이 불가피해 이 부분에서도 거액의 로열티 지급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 한국이동통신의 장비일체를 공급하고 있는 모터롤러와 AT&T도 제2이동통신시장 진출을 위해 퀄컴과 CDMA기술 사용을 위한 계약을 맺고 조기진출업체의 유리한 점을 최대한 활용해 시장선점에 돌입할 계획이다.【이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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