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목사 “임씨가 죽였다” 알려줘/일 출국전 모두 모여 기도회도/「조직적 공모」 여부 철야수사탁명환씨(57)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1일 대성교회 당회장 김태준목사(61)를 소환, 대책회의 소집경위와 논의내용등 범행 사전공모의혹에 관해집중 조사했다.
경찰은 교회측의 조직적 개입여부를 가리기 위해 사건발생 전후 일본에 다녀와 임홍천씨(26)가 구속되던 지난달 22일 미국으로 출국한 교회설립자 박윤식목사(66)소환장을 2일중 발부키로 하고 미수사기관에 수사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이날 김목사등을 상대로 박목사가 일본에서 귀국하던 19일 조종삼목사(32·구속)등이 마중나간 점을 중시, ▲임씨 범행 보고여부 ▲박목사의 사후대책 지시여부를 추궁했다.
경찰은 또 범행 나흘전인 14일 임씨가 양양 오색약수터 인근 대성교회수양관에서 박목사와 구속된 신귀환장로(47), 조목사, 운전기사 심모 이모씨등이 이틀간 합숙한 사실을 밝혀내고 합숙의 성격과 박목사의 범행모의 가담여부등을 추궁했다.
경찰은 이날 임씨가 도피중 수차례 박모 민모씨등 군시절 동료에게 전화를 건 사실과 관련 군부대에 수사관을 보내 통화내용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임씨가 박목사의 경호원으로 수행비서역까지 맡아왔으며 운전은 신씨가 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이 범행을 공모했거나 박목사에게 보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집중수사중이다.
경찰은 3일 임씨등 사건관련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현장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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