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스피린을 한알씩 복용하는 것은 사과 한개씩을 먹는것보다 좋다.」 최근 아스피린의 의학적 효능에 대한 미의학계의 연구결과를 소개한 뉴욕타임스지의 기사제목이다.
1백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의약품 아스피린의 갖가지 의학적 효능은 오래전부터 세계 의학계의 관심을 끌어왔고 연구대상이 돼왔다.
최근 연구결과로 아스피린의 효능은 더욱 광범위하게 확인되고 있다. 아스피린은 심장마비증세와 뇌졸중등 순환계열 질병의 발병가능성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이고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며 각종 소화기계열 암에도 큰 예방효과가 입증됐다.
아스피린의 이같은 효능은 버드나무껍질에서 채취한「아세틸살리실산」에 의한 것으로 판명됐는데 이는 고대 그리스의학자 히포크라테스가 기원전 5세기에 이미 의학적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최신의 연구는 아스피린이 결장암 직장암 위암 식도암을 예방하는 효능을 갖고 있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암협회가 약 10여년간 66만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적어도 1년이상 매일 또는 이틀에 한알씩 복용한 사람이 비복용자보다 40%가량 이같은 소화기계열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적다는 것이다. 더 오랜기간 복용할수록 사망률은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기계열 암의 치료에 대한 아스피린의 효능도 연구가 진행중인데 아스피린은 항암물질인 「감마인터페론」과「인터루킨2」의 생성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스피린은 오랜 역사와 효험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람에게는 부작용을 갖고 있다는 점도 확인되고 있다. 아스피린은 출혈을 조장해 사람에 따라 위출혈등을 일으키게 할 수 있다.【파리=한기봉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