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학사의 「해외미학선」시리즈는 연극·무용·미술 등 예술분야의 주요 저작물을 체계적으로 소개해 호평받고 있다. 이 분야의 책이 의외로 부족한 처지에 외국의 고전과 주요 저술을 꾸준하게 번역·출판하고 있다. 무용평론가이며 편집인인 김태원씨(동아대 교수)의 안목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 시리즈가 시작된 것은 92년 10월. 최근 새로운 무용창작 방법을 기술한「안으로 부터의 움직임」(알마 호킨스)이 나와 모두 13권이 됐다. 이중 연극분야는 「스즈키 연극론」(스즈키 타다시) 「연기의 방법을 찾아서」(리 스트라스버그) 「연극원론」(G 테니슨) 「극마당―기호로 본 연극」(마틴 에슬린)등 5권이다.
무용은 「현대의 무용교육」(루돌프 라반) 「현대발레」(존 펄시발) 「현대춤의 인식」(존 마틴) 등 7권이 출간됐다. 또 미술 책으로는 「아방가르드의 다섯 노총각」(칼빈 톰킨스)이 있다.
대체로 입문서 혹은 새로운 이론서의 성격을 띠고 있는 각 책의 저자는 모두 세계적 명망이 높은 사람이다. 그러나 이들의 저서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충분히 소개되지 못했다.
존 마틴은 현대무용에 대한 탁월한 안목을 가졌던 미국 뉴욕 타임스의 무용평론가이다. 리 스트라스버그는 메소드 액팅(METHOD ACTING)이라는 현대적 연기론을 주창한 스타니슬라브스키 이후의 연극 이론가이다. 이밖에 영국의 대표적인 무용평론가 존 펄시발, 일본의 세계적인 연출가 스즈키 타다시 등 현대 예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저서를 주로 선정하고 있다.
현대미학사는 책을 통해 예술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킨다는 생각으로 해외고전이라고 평가되는 예술 책들의 발간을 계속할 예정이다.
곧 출간될 책들로는 일본 도쿄대 미학과 명예교수인 와타나베 마모루의 「예술학」, 영화감독 에드워드 드미트릭의 「스크린 디렉팅」, 프랑스 연극이론가인 앙토냉 아르트의 「잔혹연극론」등이 있다.【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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