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8일상오 송영대통일원차관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북한측 실무대표접촉단장인 박영수조평통서기국 부국장에게 보내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남북관계 개선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 나가기 위해 1일 상오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대표접촉을 갖자』고 제의했다. 북한측은 그러나 회신을 보내지 않고 이날 하오 4시30분께 판문점 연락사무소 연락관 전화통화를 통해 『회신문제를 1일 통화할것』이라고 통보해왔다.
이에따라 이번 실무대표접촉은 당초 합의날짜인 1일중 개최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남북접촉이 지연될 경우 우리정부가 1일 발표키로 돼있는 올해 팀스피리트훈련의 조건부중단 발표도 이에따라 순연될 예정이다.▶관련기사 2면
정부관계자는 『북한측이 28일 남북특사교환 실현을 미국과 합의했다는 사실을 방송을 통해 밝힌만큼 접촉자체가 무산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며 『북한측이 접촉을 1일하오 갖자고 제의하거나 이보다 다소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특사교환문제에 대해 『미·북 3단계회담전에 특사교환이 실제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도 『상호교환이 아니라 한차례의 특사파견이 이루어질 경우도 미·북회담은 열릴 수 있을것』이라고 신축적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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