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회교거점 3차례공습 대응 ○…보스니아 세르비아계는 28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유엔이 결의한 보스니아내 비행금지조치를 위반하고 중부 보스니아 회교도 관할지역인 부고노시등을 폭격한데 이어 회교정부군 거점인 투즐라에 집중포격을 가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공습 고비를 넘긴 보스니아 사태가 새로운 긴장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세르비아계 항공기들이 이날 하오 3시께부터 부고노와 노비 트라브닉 등지의 거주지역에 대해 세차례 공습을 가해 많은 재산피해를 냈다고 사라예보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세르비아계들은 이어 하오 7시30분께 투즐라를 사수하고 있는 회교정부군측에 엄청난 포격을 가해 공항청사건물이 파괴됐다고 로이터TV 카메라기자가 전했다.
○…파리의 라디오 프랑스 방송은 익명의 프랑스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 보스니아내 회교도 목표물들이 세르비아계의 공격을 받자 나토소속 미 F16기들이 출격, 공습후 귀환하던 세르비아계 항공기 6대중 4대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나토는 이날 하오 3시48분께 F16 2대가 보스니아 서북부 반야 루카지역 상공에서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한 유고제 G4 갈레브기 4대를 격추했다고 공식확인했다.
○평화정착 의지표현
○…이와관련, 파비오 파브리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이날 나토의 세르비아기 격추사건은 『보스니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국제사회의 굳은 의지를 나타낸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군대변인은 세르비아계 공군기들이 나토측에 의해 격추됐다는 보도를 부인하면서 『우리 항공기는 이 지역을 비행하지 않았으며 반야 루카 상공에서는 나토 항공기의 비행소리만 들을수 있었다』고 말했다.
○항공기격추는 처음
○…나토 공군기들은 그동안 유엔결의안 816호에 의거, 보스니아내 비행금지구역을 수천차례나 초계비행했지만 비행금지조치를 위반한 항공기를 격추시킨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격추된 2인승 G4기는 무장능력이 빈약한 구식 제트기로 제원은 길이 11·8, 무게 3·3톤에 최고속도 마하 0·9이다.
탱크이동 관측도
○…한편 세르비아계는 유엔 및 나토와의 합의를 위반하고 사라예보 인근 무장해제구역에서 최소한 6대의 탱크를 이동시키는 것이 관측됐다고 유엔 대변인이 28일 밝혔다. 이 탱크들은 사라예보 북부 무장해제구역 10 지점의 보고스카를 통과한것으로 관측됐는데 이는 세르비아계가 명백히 나토의 최후통첩을 위반한것이라고 유엔군관리들이 말했다.【브뤼셀·사라예보·파리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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