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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착민 무장해제 결정/팔인 천명도 즉각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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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착민 무장해제 결정/팔인 천명도 즉각석방

입력
1994.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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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사건 무마책/요르단강 서안 무기한 봉쇄【예루살렘·워싱턴 외신=종합】 이스라엘정부는 27일 헤브론 학살사건과 관련, 점령지 요르단강 서안내 과격 유대정착민들에 대해 무장해제 및 이동제한등 강경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소집된 각의에서 이같이 결의하는 한편 아랍인들의 분노를 무마하고 난항을 겪고있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0)와의 협상을 진척시키기 위해 1천여명의 팔레스타인죄수들을 즉각 석방키로 했다.

 요시 사리드환경장관은 각의를 마친후 『각료회의는 과격 유대정착민들의 무장해제를 합의했으며 이들 정착민의 이동을 제한할 정부차원의 결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사리드장관은 무장해제조치와 함께 헤브론 학살사건을 조사할 정부차원의 조사위원회가 곧 소집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라파트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은 26일 클린턴미대통령이 제안한 워싱턴에서의 팔레스타인 자치이행협상재개제의에 대해 점령지내에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국제사회의 보호조치와 정착유대인들의 무장해제가 선행된다면 회담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관련, PLO는 27일 튀니스에서 팔레스타인협상대표들을 소환, 긴급집행이사회를 열고 자치이행협상재개문제를 논의했다.

 미국은 이번 학살사건으로 인해 불투명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새로운 평화협상이 다음주 중반 시작될것으로 보고 있다고 미관리가 26일 전했다.

 헤브론 회교사원학살사건 규탄결의안 채택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날 열린 유엔안보리는 이스라엘점령지내에 팔레스타인인 보호를 위해 유엔평화유지군을 파견해달라는 아랍권의 요청등 결의안내용을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해 28일 다시 회의를 가질 예정인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헤브론 학살사건으로 인해 점령지내 팔레스타인인들의 반발이 잇따르자 26일 가자지구에 이어 요르단강 서안도 27일 상오3시부터 무기한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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