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총련 사무실 압수 수색/경찰 5천명

◎전남·조선대서　시위용품　2만여점　수거【광주=송두영기자】　전남경찰청은　27일　상오　4시30분께　40개　중대병력　5천여명을　동원,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사무실이　있는　조선대와　전남대에　대해　광주지법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이　대학구내에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것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경찰은　이날　남총련사무실과　두　대학　총학생회사무실등　시위주동　수배학생들의　은신가능성이　높은　장소를　수색해　쇠파이프등　2만3천여점의　시위용품을　압수했다.

　경찰은　또　대학　학생회관　사무실등에서　한모(25·전남대　정외4),　신모군(20·조선대　토목1)등　39명을　연행,　시위혐의에대해　수사하고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광주　아메리칸센터　기습시위사건과　관련해　수배중인　남총련의장　량동훈군(23·조선대　총학생회장)등　수배학생을　검거하지　못했다.

　경찰은　『문민정부　출범이후에도　폭력시위를　계속　주도해온　수배학생을　검거하고　시위용품을　압수키위해　수색했다』며　『앞으로도　과격,　폭력시위가　발생하면　법질서　확립차원에서　공권력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