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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8일은 세계여성의 날”/여성·노동계「86주년기념 공동위」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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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8일은 세계여성의 날”/여성·노동계「86주년기념 공동위」결성

입력
1994.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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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지역별 다채로운 행사 3월8일은 86회 세계여성의 날. 한국여성단체연합(공동대표 한명숙)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회장 이영순)등 여성단체들은 지난달27일 전국노동조합협의회(위원장 양규헌) 전국업종노동조합회의(위원장 권영길)등 노동단체와 함께 「3·8 세계여성의 날 86주년기념 공동위원회」(3·8 공대위)를 결성하고 여성의 고용안정과 지방의회진출 목표로 3월 한달간 각종 기념행사를 벌여나가기로 결정했다.

 3월5일 하오3시부터는 3·8 공대위가 주최하는 「사회적 평등과 고용안정을 향한 제7차 한국여성노동자대회」가 고려대 과학도서관 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대회에서는 ▲고용안정과 고용평등 확보 ▲정치적 평등의 실현 ▲동일가치 동일임금 쟁취 ▲생리휴가 무급화 철회등을 내용으로 하는 「94 여성노동자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지방의회 여성의석 20% 확보」를 행사주제로 채택한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10회 한국여성대회」는 3월27일 정오부터 동국대 중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주관으로 열릴 이날 행사에서는 3·8 공대위가 선정하는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에대한 시상이 실시된다. 전통무예 시범과 여성운동10년사를 정리하는 슬라이드 상영순서도 마련돼있다.

 3·8 공대위는 3월중 정무제2장관 노동장관 여성계대표등이 참가하는 「여성노동정책 대토론」도 개최할 계획이다.

 지방의 여성단체들도 3월3일부터 13일 사이에 지역행사를 갖는다. 지역적 특수성으로 쌀개방반대를 행사주제로 채택한 곳이 많다. 인천지역 단체들은 6일 하오2시 천주교부평4동성당에서 「94여성대회」를 개최하고 부산지역단체들은 13일 하오2시 부산대 효원회관에서 「여성한마당」행사를 연다. 광주지역의 경우 9일 하오6시30분 광주YMCA 대강당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마산은 8일 하오6시30분 마산가톨릭여성회관에서 지역행사를 개최한다.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3월8일 미국의 여성섬유노동자 1만5천여명이 여성의 투표권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해 독일의 여성노동운동가 클라라 제트킨의 제창으로 제정된것이다. 처음에는 사회주의나라들을 중심으로 지켜져왔으나 70년대 미국 여권운동의 활성화를 계기로 75년 유엔에서 공식기념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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