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녕성 심양에서 최근 사회사업단체·개인봉사자들로 구성된 자선단체가 발족됐다. 오랫동안 「자선」이란 두 글자의 뜻을 잊고 살아온 우리의 귀를 번쩍 뜨이게 하는 소식이다. 「타인에 대한 관심과 넉넉한 동정심」이 자선이란 낱말의 사전적 의미이다.자선단체는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돕고 어려움을 대신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요녕성 자선단체의 취지문도 이같은 사명을 밝히고 있다. 『여러방식과 경로를 통해 자금을 모으고 정부 및 각 사회부문과 협조해 고아와 노인, 장애자와 빈자등 어려운 사람들을 구제하고 돕는 활동을 펼치겠다』는게 취지문의 요지이다.
덕을 쌓고 선을 행하며 곤란에 처한 사람들의 어려움을 수습해주는것은 중화민족의 유구한 미덕이었다. 이런 미덕은 사람을 존중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인도주의와 연결돼 개인과 사회가 선과 미를 추구하며 발전할 수 있는 정신적 동력으로 작용해왔다.
그러나 문화대혁명기간을 포함한 짧지않은 세월동안 자선은 「자산계급의 사탕발림 폭탄」, 「인민의 혁명투지를 부식하는 독약」으로 철저하게 매도당했다. 이런 이유로 자선이란 말은 입에 올리기만 해도 얼굴색이 변하는 무서운 기피단어로 변질됐다. 특히 오늘날 금전숭배풍조와 맞물리면서 사람이 죽어가는것을 보면서도 나만 배부르면 된다는 냉혈인간들의 출현마저 초래했다.
하지만 사회주의의 도덕관념은 타인에 대한 관심과 도움을 특징으로 한다. 따라서 사회주의는 자선사업을 필요로 한다. 남을 즐겨 돕는 분위기가 정착될때 사회주의의 현대화는 달성된다.【정리=유동희북경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