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모스크바 AP AFP=연합】 미국은 25일 러시아가 미중앙정보국(CIA) 스파이 사건 관련혐의자인 워싱턴 주재 러시아대사관정보책임자 알렉산드르 리센코를 자진해서 철수시키기를 거부함에 따라 추방조치를 취했다. 마이클 맥커리미국무부 대변인은 국무부가 이날 러시아 대리대사를 불러들여 리센코가 7일내에 미국을 떠나야 한다는 결정을 통고했다고 밝히고 미국은 더 이상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러시아가 리센코 추방에 정식으로 항의했다면서 러시아의 대응조치가 있더라도 놀라운 일이 아닐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은 CIA 고위관리인 알드리치 에임스와 그의 처가 지난 21일 러시아에 비밀을 팔아넘긴 혐의로 체포된 사건을 발표한후 러시아에 즉각 항의를 제기하고 이 사건에 관련된 모든 러시아 외교관을 소환하도록 요구했으며 빌 클린턴미대통령은 추방조치가 발표되기 직전, 기자회견에서 만일 러시아가 응분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미국이 조치를 취할것이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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