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 투입… 「유엔개발회의」 지원 받아/민간단체와 연결… 정부 정보독점 “마감” 국내외 각종 환경정보가 컴퓨터에 의해 온라인망으로 구축된다.
대한YMCA연맹은 유엔개발회의(UNDP)의 지원을 받아 4월 국제환경정보망(SDN)설치를 완료,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SDN은「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정보망」(SUSTAINABLE DEVELOPMENT NETWORK)의 약자로 환경과 개발이라는 상충된 목표를 해결하기위해 국제환경정보를 각국이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유엔개발회의가 각국에 개설을 지원하고있다.
YMCA는 총2억원을 투입, SDN의 한국망인 KSDN(KOREA―SDN)의 주컴퓨터로 사용할 워크스테이션급(중형) 컴퓨터와 이를 운영하는 소프트웨어를 외국에 주문했다. 주컴퓨터는 연맹 사무국에 설치되며 정보망이 가동되는 4월이전까지 국내 주요 민간환경단체들과 온라인망으로 연결한뒤 이를 이용할 민간단체 실무자들에게 이용방법등을 교육시킬 계획이다.
KSDN이 설치되면 국내환경단체들간은 물론 정부와 국제단체등과의 정보교환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우선 UN기구에 설치되어있는 각종환경정보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INTERNET, APC, GEONET등 비영리적인 국제통신망과도 연결돼 세계적 환경동향을 용이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 민간단체들이 개별적으로 수집해오던 각종 환경정보를 KSDN을 통해 집약시킬 수 있어 정부의 정보독점에도 맞설 수 있다.
현재 전세계 45개국정도가 유엔개발회의의 지원을 받아 이미 정보망을 개설했거나 개설중에 있다. SDN의 총괄기관으로 정부가 지정되는 경우도 있지만 YMCA와 같이 민간단체가 대부분 담당한다.
KSDN이 취급하게 되는 정보는 세계각국에서 발간되는 ▲도서 잡지 연구서 논문등 환경관련 문헌 ▲대기 수질 소음 진동등 오염현상에 대한 데이터등 오염현황 ▲배출업소 환경기초시설 오수배출시설등 오염원관련 정보 ▲환경과 직·간접으로 관련되는 인구 토지 공업 수자원 자연생태 교통등에 관련된 정보등이다.
YMCA연맹 전응휘 환경사업부 간사(36)는『국내 환경정보의 축적이 제대로 돼있지 않아 정보망이 가동되더라도 당분간은 국제정보를 많이 이용하게 될것으로 보인다』며『환경단체들의 정보협력체계가 어느정도 구축되면 큰 힘을 발휘할것』이라고 말했다.【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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