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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지정 라디오/일 에 주문제작 직접판매 인기(방송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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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지정 라디오/일 에 주문제작 직접판매 인기(방송박물관)

입력
1994.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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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성방송국은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1927년에 개국했다. 라디오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이 쉽지않은 때라 경성방송국은 직원을 일본에 보내 라디오를 만들어줄 것을 부탁했다. 일본 수신기제작업자에게 실비만 주고 수신기를 사는 대신 대금은 방송국이 라디오를 직접판매해 결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렇게 해서 방송국 지정 라디오는 탄생했다.  일반 시중가격보다 훨씬 저렴한데다 고장이 나도 부속품을 싼값에 공급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일반 라디오를 판매하는 시중 가게들은 방송국이 장사를 한다고 비난했다. 사진 맨 위에 있는 라디오가 방송국 지정 라디오 제1호인데 송신소에서 가까운 지역에서만 방송을 들을 수 있는 값이 싼 제품이었다. 가운데의 2호는 중거리용으로 4개의 진공관이 들어 있다. 아래의 3호는 아주 먼 거리에서도 청취할수 있는 고급제품으로 고주파 증폭 장치가 내장돼 있다.【유병은청원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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