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김혁기자】 동학농민혁명(1894) 1백주년을 맞아 혁명의 도화선이된 고부봉기 당시의 상황을 재연하고 그 역사적의의를 되새기는 「고부봉기 역사맞이굿」(총연출 채희완·부산대교수)이 26일 하오 전북 정주시 시가지와 정읍천고수부지 일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막이 올랐다. 동학농민혁명백주년기념사업단체협의회(공동대표 한승헌변호사등 4명)가 주최하고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등 3개 관련단체가 마련한 이날 행사는 풍물패 연극배우 무술패 어린이합창단등 출연진 5백여명과 전국에서 몰려든 관람객 및 주민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체적 열림굿으로 성대하게 펼쳐졌다.
첫날 행사는 농민군과 관군으로 분장한 가장행렬단이 풍물패와 「제폭구민 보국안민」등 깃발 1백여개를 앞세우고 입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막돼 열림굿 마당굿 문화한마당 대동한마당등으로 이어졌다.
행사 시작을 알리는 길놀이 「갑오세 가보세」시가행진은 이날하오 4시25분 정주역을 출발, 시기동 고수부지까지 2에 걸쳐 당시 농민군의 행진모습을 재연했다.
고수부지에서 하오5시30분께 시작된 개막 열림굿「때가왔네 때가와」는 패러글라이더 낙하 고사문낭독등으로 진행됐다.
27일에는 전봉준장군이 점령했던 고부관아터와 전장군이 연설했던 말목장터등지에서 역사재연굿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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