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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군인이 회화 개인전 연다/만만찮은 실력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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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군인이 회화 개인전 연다/만만찮은 실력 “자랑”

입력
1994.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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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윤석범 교수/육군 정기호 소령 연세대 경제학과의 윤석범교수와 육군의 정기호소령이 결코 만만찮은 실력을 보이며 각각 개인전을 갖는다.

 윤교수의 첫개인전(25일∼3월3일 경인미술관, 733―4448)에는 국내외 풍경화와 인물화가 선을 보이고, 정소령의 세번째 개인전(3월2∼8일 서경갤러리,733―0434)에는 격렬한 붓질에 의한 반추상화가 출품된다.

 40여년의 화력을 지닌 윤교수의 그림은 틀에 박힌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화가가 누릴 수 있는 자유와 소박함, 순수함을 느끼게 한다. 그의 그림은 안정된 구도에 인상파적인 밝은 색채의 대비가 두드러지면서 생기에 가득차 있다.

 연세대와 동대학원, 미펜실베이니아대 대학원을 나온 그는 최근 국제기구의 기관장이 되어 30여 나라를 여행하며 풍경과 풍물을 그렸다.

 정소령은 중앙대 예대를 중퇴하고 제3사관학교를 나와 군인이 된 뒤 다시 연세대 생물학과를 마쳤다. 표현주의적 분위기가 짙은 그의 그림은 인체를 크게 왜곡시키거나 분해시킨 후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생명의 충동을 분출하고 있는 듯하다. 

 한국크로키회장이기도 한 그는 오는 6월말 전역하고 본격적인 작가활동을 할 계획이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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