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 4.19… 4년간 줄곧 과수석 『낙후된 농업관련분야를 살려야만 선진국대열에 진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유능한 임산가공학자가 되기 위해 연구에 정진하겠습니다』
오는 26일 열리는 서울대 93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전체수석의 영예를 안게될 농업생명과학대 윤혜정양(23·임산공학)은 24일 실험실에서 공부하다 수석졸업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는 표정이었다.
윤양은 졸업성적이 4·3만점에 4·19점이며 입학후 4년간 줄곧 과수석을 놓치지 않았다. 윤양은 『우리나라는 산림면적이 전국토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임산가공분야가 낙후돼 있다』며 『이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윤양은 1학년때부터 서울에서 수원까지 왕복 4시간여를 버스로 통학하면서도 도서관과 실험실에서 밤늦게까지 공부해왔다.
서울대대학원입학시험에서도 과수석을 차지한 윤양은 「고해처리가 제타전이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펄프생산기술과 관련된 학위논문을 제출, 지도교수로부터 수작이라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
윤양은 『우리나라는 임산자원이 풍부한 반면 이를 효과적으로 가공하는 기술이 뒤떨어져 있어 매년 막대한 외화를 들여 펄프와 종이를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와 기업등이 이 분야에 투자를 더욱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체 부장인 윤수동씨(51)와 최옥선씨(46)의 2남2녀중 장녀인 윤양은 음악감상과 독서가 취미이며 성격이 명랑해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평을 받고있다.【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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