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은 벌어진 선로간격, 안전제어장치 결함, 부품부족등 적지않은 문제점을 갖고 운영되고 있음이 23일 감사원의 감사결과 밝혀졌다. 감사원은 이날 서울시내 지하철1·2·3·4호선 전구간에 대한 안전관리실태감사결과 터널구조물 레일등 각종시설물의 결함, 보수공사미비, 전동차안전도검사소홀, 전력공급시설미흡, 역사내 전기안전시설부실등 41건을 적발, 이를 서울시에 통보해 현재 사후조치중이라고 발표했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감사원은 특히 지난해 5월 이미 1백29의 지하철노선중 14%에 달하는 2천2백17곳 17·8가 즉각 보수해야할 궤도보수허용기준 초과구간으로 드러났음에도 감사가 시작된 지난해11월까지 방치하고있다가 현재 보수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전동차의 안전도검사및 정비도 부실해▲차량수선시 주요부품 1백35종의 미확보로 정비대기중인 다른 차량의 장비에서 부품을 뽑아 쓰거나 아예 사용기한을 넘겨 사용하고▲1·2호선의 경우 절반이상의 전동차를 검사기한내에 검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밖에도 ▲차축에 대한 초음파탐상검사를 부분적으로만 실시하고▲브레이크슈가 닳아 규정보다 얇은 것을 교환하지않고 사용하는 등의 사항도 적발했다.
감사원은 또 지하철 7개역을 표본조사, 화재감지를 하는 4백32개소의 연기감지기를 점검한 결과 49%인 2백12개소는 회로단절등으로 작동이 불량해 화재감지기능이 전무해 이를 교체토록했다고 말했다.감사원은 이밖에도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선로가 굽은 75개 지하철역에 설치한 열차출입문 감시장치(ITV)중 30개역의 장치는 설치위치가 맞지않는 등의 이유로 승하차시 안전사고를 막지못한다고 지적했다.【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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