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경선·인재양성·체제개편등 시급/정치인 침묵-복지계속땐 선진화 요원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국정운영의 과제와 대책은 무엇일까. 민자당은 23일 세종문화회관대회의장에서 김영삼대통령 취임1주년기념 정책대토론회를 갖고 이같은 물음의 해답찾기에 나섰다.
먼저 주최자인 이세기정책위의장이 민자당나름의 원칙을 밝혔다.『국가경쟁력강화는 국민의식전환등 국민 각자의 자발적인 노력과 아낌없는 성원이 뒤따를때 효과가 극대화될수있다』는 요지였다. 이어진 토론에서 정치분야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계수교수(외국어대 명예교수)는『김대통령의 놀랄만한 용기 결단 행동을 이어받아 이제는 정치지도층이 자기쇄신의 노력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해 토론자들은 김교수보다 직설적이고 날카롭게 여권을 질타해 주최측을 난처하게 했다. 이성춘한국일보논설위원은『여당은 개혁의 와중에서 방향설정도 제대로 하지못하고 우왕좌왕함으로써 국민들을 실망시켰다』며 여권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위원은 민자당이 해야 할 일로서 공직경선제실시등 당내 민주화,재정등 당운영공개, 인재양성, 당체제개편등을 제시했다. 또 박정수의원은『당무회의나 의원총회에서 윗사람의 비위를 거스를까봐 입조심을 하는 경향까지 있다』『사정작업의 결과로 파생된 정치인의 유구무언,공무원의 복지불동,기업인의 활력위축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선진화는 요원할 것』이라는 등 날카로운「자아비판」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경제부문 주제발표를 한 홍원탁교수(서울대)는 현정부의 경제개혁실상과 과제를 『구체적인 방향감각없이 제도의 외형상 변화나 시도하고 돈이나 풀면서 시간만 보내면 저절로 선진경제사회가 달성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정부가 도시용 토지공급확대라는 명분을 내세워 임야전답을 제도적으로 투기대상이 될수있도록 만들려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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