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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대한노인회장 백창현씨(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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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대한노인회장 백창현씨(인터뷰)

입력
1994.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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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만 회원 등 노인복지 위해 최선” 『대한노인회가 그동안 형식적이고 상징적인 단체로 머물러 활동이 미미했으나 앞으로 1백30만회원을 포함한 많은 노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3일 열린 대한노인회 정기총회에서 제10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백창현부회장(67·서울시의회 의장)의 취임 포부이다.

 노년학회회원, 노인대학운영등 노인관련 단체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백회장은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많은 노인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나 정부나 사회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백회장은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노인문제로 ▲경제적 자립기반이 없는 영세노인들의 생활비 지원 ▲노인들이 가정이나 사회에서 소외되고 멸시받는 풍토 개선 ▲양로원등 절대부족한 노인시설의 확대등을 꼽았다.

 대한노인회는 이러한 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학계 정계등 여러분야의 노인문제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대폭 영입, 노인복지정책을 개발하고 다양한 수익사업을 펼쳐 노인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노인대상의 건강· 레저· 교양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재취업알선등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회장은 노인문제 해결에는 정부와 관련단체의 노력외에도 노인 스스로의 의식전환이 중요하며 『노인들은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으니 대접받아야 한다는 의존적인 자세에서 탈피, 자신의 남은 삶을 새롭게 개척해 나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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