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표준기술개발등 협의 미국과 유럽은 컴퓨터와 통신TV의 기능을 절충한 첨단 종합정보통신망인 「정보고속도로」(INFORMATION SUPERHIGHWAYS) 건설을 위해 곧 본격적인 협의에 착수할 것으로 21일 밝혀졌다.
클린턴미행정부와 유럽연합(EU)은 「정보고속도로」개발에 대한 투자 촉진운동을 이미 개시한 데 이어 이 정보망의 미국·유럽대륙간 연결, 전세계적 기술표준개발등 핵심문제들을 협의할 예정이다.
EU는 이달들어 이미 정보고속도로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산업계 인사들로 전략개발위원회를 구성했는데 이 위원회는 오는 6월 EU 집행위원회에 최종보고서를 제출하기 앞서 미국측 위원회와 워싱턴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인텔등 유럽주재 미국전자협회(AEA)회원사들은 미국과 유럽의 정보고속도로개발전략은 서로 다를 수 있지만 이같은 협의를 통해 대서양을 사이에 둔 양대륙이 정보고속도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텔사 유럽지역 전략개발담당 이사인 케이스 채플은 기자회견에서 『정보고속도로 건설을 둘러싼 유럽·미국간 협의는 대서양 양안을 잇는 활동의 훌륭한 본보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양측간 협의에서 미국측의 주된 관심은 오락게임 홈쇼핑등 상업성과 직결된 소비자 수요에 있는 반면 유럽측은 보건 의료 도서자료등 공공정보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될것』이라고 예상했다.
모토롤라사 유럽담당중역인 위그 드 로쿠르는 유럽측 정보고속도로 개발위원회에 미국기업인 IBM의 유럽사회장 한스 올라프 헨켈회장이 임명된 것은 EU가 이 문제에 있어 대미협력의 중요성을 인정한 징표라면서 환영의 뜻을 표했다.
정보고속도로란 문자 음성 화상등 모든 형태의 정보가 한꺼번에 그리고 순식간에 이동하는 통신망을 가리킨다. 정보고속도로를 잇는 머리카락보다 가는 통신용 광케이블 한 가닥이면 브리태니카 백과사전 한질 분량의 정보를 단 1초만에 전송할 수 있을만큼 초고속으로 큰 용량을 처리할 수 있다.【브뤼셀셀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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