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종합상사들은 22일 90년이후 연평균 1백%대의 신장률을 기록하던 대중국수출이 원화단일화 소비세신설등의 이유로 올들어 사상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8%, 92년 1백64%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대중수출이 올1월 10%대의 수출감소(전년동월대비)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주요수출품목인 철강과 화학제품의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대중수출 격감은 지난해4월 중국정부가 경기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썼던 긴축정책의 여파로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원화단일화에 따른 원화의 평가절하로 우리 수출품의 가격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또 올해초 소비세및 증치세(부가가치세의 일종)가 신설된 것도 중국수출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올1월 수출이 전자제품및 전전자교환기와 정보통신기기 철강등의 수출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5% 감소한 4천1백만달러에 그쳤다. 현대종합상사는 홍콩을 제외한 대중수출이 93년1월에 비해 13%가량 감소한 2천8백만달러에 그쳤고 당초 목표치에도 50%가량 미달했다. (주)쌍용은 지난해1월 3천1백만달러였던 대중수출이 올1월 1천5백만달러로 1백6% 감소해 주요종합상사중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럭키금성상사는 올1월 대중수출실적이 8백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가량 성장했으나 93년1월에 1백24%증가했던 것에 비하면 사실상 수출정체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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