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원전주변 조사·핵사진전 등 열어 4월 세계적인 민간환경단체 「그린피스」의 감시선인 MV그린피스호가 한국을 첫 방문하는것을 계기로 국내에서 대대적인 반핵관련행사가 펼쳐진다.
그린피스 초청단체인 환경운동연합은 4월 한달을 「반핵의 달」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환경운동연합은 그린피스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9개 원자력발전소 주변의 방사능오염여부를 민간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조사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이번에 들어올 MV그린피스호는 8백50톤급으로 그린피스에 소속된 6척의 감시선중 한 척이다. MV그린피스호에는 방사능감식기구가 탑재되는데 외국의 핵전문가들도 이 배를 타고 함께 들어 올 예정이다.
그린피스의 감시선이 들어오는 4월에는 유엔이 정한 지구의 날(22일)과 구소련의 체르노빌원자력발전소 방사능누출사고가 일어난지 7주년이 되는 날(26일)도 들어 있어 환경운동연합은 이 달을 「반핵의 달」로 정한것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이 「반핵의 달」에 핵발전소문제를 대대적으로 공론화시키기 위해 관련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
3월부터 핵발전소건설반대 서명운동을 비롯해 비디오상영, 핵피해사진전을 열고 4월에는 시민들과 함께 하는 문화행사를 통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린피스가 방한하면 핵반대 공동선언과 함께 이 단체가 최근 핵에너지 반대의 대안으로 완성한 「21세기 에너지선택」이라는 보고서도 발표한다.
환경운동연합 권헌렬국제연대부장은 『그린피스방한을 계기로 펼쳐지는 행사에서는 핵발전소 무조건반대가 아니라 핵문제를 공론화시켜 국민들과 함께 고민하자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사소한 정보까지 비밀처리하는 정부당국에 공개토론회를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 올 그린피스 감시선의 정확한 방문날짜와 체류기간, 방문인원등은 아직 협의가 진행중이어서 3월초에나 확정될 예정인데 방문인원은 최소한 20명이 넘을것으로 보인다.【송용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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