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출연액수만큼 지원키로/올 중기조정기금 비수도권이 69%로 상공자원부는 22일 전국 15개 시도가 지역여건과 특성에 맞춰 자체 수립한 지방중소기업 육성계획을 승인하고 올 중앙정부 예산중 지방중소기업 육성자금 1천5백49억원을 상반기중 각 시도에 배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각 시도 자치단체가 관할지역내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 개입없이 자발적으로 육성계획과 시행방안을 세운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공부는 이번 지방중기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각 시도에서 출연한 액수만큼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소위 「매칭 펀드」방식을 원칙으로 지원하되 특히 재정형편이 취약한 광주 전남북 충남북 강원 경북에 한해서는 자체 확보액보다 20%를 더 분배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해 집행된 중소기업구조조정자금의 경우 전체 자금의 55%가 수도권 업체에 집중된 반면 올 지방중기육성자금은 비수도권업체가 전체의 69%를 수혜받게 돼 지역간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것으로 보인다.
상공부는 이번 육성자금의 대출금리가 지난해보다 평균 0·5%포인트 낮아졌으며 각 시도의 자체집행을 통해 지역특화사업에 우선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주요 사업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울시=강서구등촌동 자동차관리사업소 부지에 중소기업보육센터를 건립, 각종 실험·계측설비를 싼값에 빌려주고 기술 정보 마케팅을 중점 지도.
◇부산시=신발산업 육성을 위해 합리화자금 6백억원 지원과 「신발 큰 잔치」등 국제전시행사를 개최하고 업체 공동의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 ◇대구시=섬유기술연구와 정보관리를 전담할 2천6백평 규모의 대구 섬유연구개발센터를 올 10월중 착공할 예정.
◇인천시=3월중 중국 천진시에 1백20평의 상설전시관을 개설하고 1백60명의 경제사절단을 파견할 예정.
◇광주시=중소기업의 집단화 유치를 위해 평동에 6개 협동화사업장을 설치하고 하남공단에 아파트형 공장을 건립.
◇대전시=8백업체가 입주하는 2만6천평규모의 공구 전문유통단지를 95년말에 완공할 예정. 명인명장등 4개부문에 대해 매년 한밭 경제대상을 시상.
◇경기도=정보사업, 경제경영연구소등을 포함하는 중소기업지원 종합센터를 98년말 완공. 옹진군 대부면에 6개과 3백60명 정원의 산업학교 95년 개교.
◇강원도=중진공 지부등 5개 관련기관을 한 곳에 입주시켜 공동정보지 발간사업등을 추진. 석회석가공등 부존자원활용 업체에 시설개선 자금을 지원.
◇충청북도=지역정보센터 온라인시스템을 1백17곳에 설치하고 투자환경과 수출유망품목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투자유치설명회를 연 1회 개최.
◇충청남도=기계류 부품소재 금형 도금 열처리등 생산기반 기술을 20개 업체에 대해 기술지도.
◇전라북도=47억원을 들여 목기·상등 목공예 협동화단지를 남원에 설치. 전주1공단내에 대학·중진공등과 연계가능한 창업보육센터를 건립.
◇전라남도=지방정부의 신용보증 규모를 20개업체 20억원으로 대폭 확대. 수출진흥·경영관리부문에서 각각 1개업체씩 지방중소기업대상을 실시.
◇경상북도=공동창고 공해방지시설 공동연구투자등을 실시하는 협동화단지 조성사업에 1백60억원을 투입.
◇경상남도=중소기업전용공단 조성과 아파트형공장 입주에 1백억원을 지원. 중소기업창업 예비학교를 3개지역 순회로 개설.
◇제주도=감귤수출 손실금 보전과 규격포장비 보조등에 2억8천만원을 지원. 20개 품목의 우수공예품을 개발 지원.【유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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