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소홀 시도지사 문책/긴급 장관회의/사재기 현장조사·양파 등 수입/김 대통령 “물가대책 국민이 느낄수있게” 정부는 21일 목욕료 음식값 이·미용료 사설학원비등 개인서비스요금을 과다하게 인상한 업소에 대해서는 각 시도지사 책임하에 이달말 또는 늦어도 다음달초순까지 종전수준으로 다시 내리도록 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 물가관리를 소홀히 한 시도지사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묻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하오 정재석부총리주재로 긴급물가관계장관회의와 한리헌기획원차관주재의 시도경제협의회를 잇달아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강력한 물가안정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김영삼대통령의 물가안정특별지시에 따라 열린 긴급물가장관회의에는 최형우내무 홍재형재무 김량배농림수산부장관등 6개부처장관과 추경석국세청장 오세민공정거래위원장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개인서비스요금이나 물품값을 부당하게 올려받거나 담합인상하는 경우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특별조사를 실시, 시정조치하기로 했다. 특히 주요 생필품과 원자재를 사재기(매점매석)하여 폭리를 취한 업체와 업주는 자금출처조사와 함께 검찰에 고발조치하는등 강력제재키로 했다.
정부는 최근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양파등 주요 농산물의 사재기여부를 확인키 위해 시도지방자치단체와 세무서가 합동으로 관내 보관창고에 대한 확인점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올들어 가격이 급상승한 양파(5천톤) 파(3천톤) 마늘(3천톤)등을 다음달중 긴급 수입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최근의 물가동향이 심상치 않은데도 정부대책이 미흡한것 같다』며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물가대책을 세워 시행하라』고 정부총리에게 지시했다.▶관련기사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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